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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6월 5일 한국문화유산의 밤 열자”

중앙일보 0 442

레인저스 구단 관계자, ‘한국문화유산의 밤’ 향방 본지 질의에 응답
달라스한인회 유석찬 회장 “티켓 판매 의무 없으면 공공외교 호기”
레인저스 구단, 6월 5일(토) 대 템파베이 레이스 홈경기 특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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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015년 6월에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문화유산의 밤> 공연 모습.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든 없든 ‘한국문화유산의 밤’(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를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본지에 밝혀왔다.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재단의 케런 모리스(Karin Morris) 수석국장과 구단에서 그룹 티켓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제이미 로버츠(Jamie Roberts) 국장은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 서신을 통해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레인저스 구단의 이번 입장 표명은 추신수 선수의 계약 만료와 양현종 선수의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계기로 ‘한국문화유산의 밤’ 향방과 관련해 본지가 보낸 질의에 대한 답이다.


케런 모리스 수석국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올 시즌 그룹 행사와 경기별 개막식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구단)는 늘 한국문화유산의 밤을 즐겨왔다. 2021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논의하고 싶다”고 전했다.


로버츠 국장도 “팀에 한국 선수가 있든 없든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치를 의향이 절대적으로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했다.


로버츠 국장은 본지와 가진 별도의 전화 인터뷰에서 6월 5일(토) 오후 3시, 탬파베이 레이스(Tampa Bay Rays)를 상대로 치르는 홈경기에서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난해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최지만 선수가 소속된 구단이다.


로버츠 국장은 추신수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사실을 언급하며 아직 구단에 남은 추신수 선수 ‘바블헤드’ 인형을 ‘한국문화유산의 밤’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구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레인저스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한 추신수 선수에 대한 일종의 ‘경의’를 표시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4월과 5월에는 관중을 경기당 2만명까지 입장시킬 계획이다. 로버츠 국장은 6월까지는 경기장 전석을 개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약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가 성사될 경우, 현재로서는 예년과 같은 큰 규모의 행사는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국장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경기 전 국가 제창이 유일한 ‘세레모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측이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든 없든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치를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달라스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일본 커뮤니티의 경우 일본 선수가 없어도 제팬 헤리티지 나이트를 한다”고 운을 뗀 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제약이 있겠지만, 추후 상황이 호전되면 케이팝, 한국 고전무용, 태권도 공연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공공외교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유석찬 회장은 다만 레인저스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한인회가 티켓을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는 조건이 따를 경우 행사를 치르는 데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유석찬 회장은 양현종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정식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양현종 선수가 레인저스에 오면 100% 한국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 함양과 민족 정체성 제고를 가져온다”며 “또한 공공외교 효과 증대, 주류사회 및 여타 커뮤니티에 우리 문화를 홍보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된다”고 평가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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