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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엿새 앞…바이든 ‘러스트벨트’ 타고 승기 잡을까

중앙일보 0 114

ABC·WP 여론조사 미시간 7%p·위스콘신 17%p 우위…여성·중도·무당층 앞도
'선벨트' 초각축…플로리다 트럼프 역전, 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격차↓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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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대선을 엿새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대 격전지인 이른바 남부 '선벨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또 다른 경합주(州)인 북부 '러스트벨트'에서는 바이든 후보의 선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후보 입장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 주를 모두 이길 경우 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20∼25일 미시간주 등록 유권자 902명(적극 투표층 789명 포함)을 조사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 51%의 지지로 44%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바이든 후보는 여성 유권자층에서 60%의 지지를 얻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6%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는 바이든이 67%, 트럼프 25%, 무당층에서는 바이든 52%, 트럼프 3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외 유권자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49%의 지지를 얻어 46%의 바이든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등록 유권자의 56%는 그들의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가 트럼프의 보건위기 대처에 신뢰를 보이지 않은 반면 53%는 바이든이 대유행을 다루는 것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의 대유행 대처는 러스트벨트에서의 재선을 향한 가장 큰 장애물임이 증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시간주 표밭 훑는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시간주 표밭 훑는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적극 투표층 809명을 포함해 906명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위스콘신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57%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0%)을 17%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5%포인트이며, 적극 투표층에선 ±4.0%포인트다.

앞서 로이터통신·입소스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를 모두 9%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미시간에서 0.23%포인트, 위스콘신에서 0.77%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겨 이 두 주에서만 26명의 선거인단을 쓸어간 바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바이든이 미시간에서 8.7%포인트 앞서 있다. 이달 1일 5%포인트 차이에서 지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바이든은 위스콘신에서도 7.8%포인트 차로 벌린 상태이며, 이 역시 지난 21일 4.6%포인트 격차에서 지속해서 벌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 다른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이 3.8%포인트 이기고 있다. 다만 지난 12일 7.3%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RCP는 미시간은 바이든에게 이미 기운 것으로 평가했고,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는 아직 승부를 알 수 없는 주로 남겨 두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기자회견 하는 바이든 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물론 선벨트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줄곧 뒤지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0.4%포인트라는 미세한 격차이긴 하지만 역전했다는 지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플로리다에서 1.2%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바이든이 0.7%포인트 앞서 있지만 지난 14일 3.3%포인트 격차에서 상당히 줄어들었다. 애리조나에서도 지난 17일 4%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바이든 우세 격차가 2.4%포인트로 줄었다.

선벨트의 경우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동률이어서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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