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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차량 평균 나이 사상 최고

중앙일보 0 252

2002년과 비교해 25% 증가
16년 이상 차량, 전체의 25%

‘장기 보유’ 코로나로 강화
정비업소·차량용품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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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전국 도로를 주행하는 차들의 평균 연식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업체 HIS 마킷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차들의 평균 연식은 11.9년으로 지난해보다 1달이 늘었으며 9.6년을 기록했던 지난 2002년에 비해서는 24%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Cars)가 12.4년으로 경트럭 11.6년보다 더 높았다. 참고로 대불황이 끝난 2009년에는 10.3년이었으며 전국 차량 대수는 올해 2억8000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1%가 증가했다.

지난 2008년 경기불황 이후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차량 장기 보유 현상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년에는 평균 4-6개월까지 보유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신차를 많이 판매해야 하는 자동차업체들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자동차 수리점 및 애프터마켓 차량용품 판매점들은 분명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량 보유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HIS 마킷의 토드 캠포 부디렉터는 “차량 할부 구매가 장기화되고차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0년대만 해도 차량 운행 거리가 10만 마일 정도에 그쳤으나 현재는 20만 마일 이상 주행하는 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차량 성능 및 품질이 크게 개선됐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전국 운행 차량 가운데 연식이 16년 이상 되는 차량이 전체의 25%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코로나 피해 지원 이벤트로 최장 84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현대차 및 기아차같이 10년 워런티를 제공하는 것도 소비자들이 차량을 오래 소유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차량 장기 보유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차 평균가격은 3만7851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5%가 인상됐다. 특히 올해 코로나 사태로 신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체 차량의 6.1%를 차지했던 신차 비율이 올해는 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캠포 부디렉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 보유 트렌드에 ‘퍼펙트 스톰’을 가져왔다”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차량 이용 방법과 관련해 새로운 표준(New Normal)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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