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결혼칼럼] 50대 이상 능력 있는 여성 싱글들은 “자만에 주의!”

중앙일보 0 69

느낌보다는 생활이 통하는 이성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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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능력이 확실하고, 직업도 좋은데, 외롭게 혼자 사는 50대 싱글 여성들이 있다. 이 여성들이 이성을 만나는 데 있어서 자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성공한 50대 싱글들은 인생의 경험과 연륜이 있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데 여유가 있고, 경제적 능력과 좋은 직업도 있어 자부심이 남다르다.

내가 보기에 여성들은 스스로 힘이 있고, 능력이 있으면 혼자 즐기며 살고, 경제적 어려움이나 삶의 위기가 오면 이성을 만나 삶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시절 좋을 때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싱글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남이건, 결혼이건 된다는, 다소 비현실적이고 일방적인 생각을 하곤 한다.

50대 후반의 여성이 결혼 상대를 찾는 상황이다. 이 여성은 키도 크고, 관리도 잘해서 그 나이 대에 비해 젊고 건강하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해서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연하면 좋고요. 안되면 동갑도 괜찮아요...”
여기에 느낌이 통하는 멋진 남성이라는 조건이 더 붙었다. 절대 나이 들어보이는 남자는 싫단다. 그녀에게 학식이 많은 젠틀한 남성을 소개했다가 느낌이 없다고 거절당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우려되는 면도 있다. 그녀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원하는 남성 스타일이 있는 건 당연하고,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그 남성분에게 어떤 것을 주실 수 있나요?”

내가 어떤 남성을 원할 때 그 남성 역시도 원하는 여성이 있고, 그 여성이 나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하는데, 사실 그런 생각을 하기가 쉽지는 않다. 50대 싱글 여성들의 경우 젊을 때 열심히 일 하느라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일에서 성공했듯이 이성과의 만남도 그렇게 될 줄 안다. 하지만 여성들이 호감을 느낄 정도의 남성들은 사회에서 성공하고 인정받는 사람들이다. 이런 남성들이 원하는 스타일은 인상 좋고, 나이가 젊고, 멋진 여성들이다.

그렇다면 50대 여성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때 멋진 이미지를 갖고 있고, 나이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매력이 있느냐,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렇게 남녀는 평행선을 달린다.

50이 넘어서 느낌 통하는 이성을 만나기는 어렵다. 설사 있다고 해도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매우 드물고, 일반적이지 않은 만남에는 위험이 따른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들이 결혼에 큰 기대를 걸고, 멋진 남성을 원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적인 배우자 선택은 남고여저(男高女低)의 심리가 작용한다. 그러니까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특히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능력있는 남성들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여성들의 생각이 잘못 됐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되는 남성들의 생각이 여성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능력있는 50대 싱글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을 만나려면 몇가지를 감수해야 한다. 여성이 데이트비용을 부담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들이다.

100세 시대에 50대는 한창 나이다. 옛날로 치면 30대에 해당한다. 이성을 만나 열정을 불사르기에 충분한 나이다. 하지만 사회적, 환경적으로 상대가 되는 남성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만남에 어려움이 있다.

50대 싱글 여성들이 큰 뜻을 갖고 결혼을 생각했다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려면 일상의 공통점이 많아 생활이 서로 잘 통하는 이성을 만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여성만 양보하라는 것이 아니다. 남성들도 나이를 양보하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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