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상식
문학 | 종교 | 식품상식 | 문화 | 건강 | 교육 | 부동산 | 금융 | 이민 | 시사 |

[H마트 식품칼럼] ‘가장 큰 귤 포멜로’

중앙일보 0 12

6579de10975bafd91f5a0a9aa18ca5e0_1602801726_31.jpg
 


안녕하세요! 매년 미국의 10월은 수확의 계절이며 신선한 청과물들이 많이 나오며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풍족한 계절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은 제철과일 하나를 소개시켜 드리려 합니다.

바로 ‘포멜로(Pummelo)’ 라는 과일인데요. 과일의 이름만 들으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아마도 이 과일을 실제로 보면 분명 “아~ 이게 포멜로였구나!” 라고 말씀하실 것이라 짐작합니다. 왜냐하면 마트 청과부에서 아주 눈에 띄게 보이는 아주 큰 귤이 바로 오늘의 주제인 ‘포멜로’인데 그 모양이 일반 귤에 비교해서 너무 거대해서 한 번 보면 신기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포멜로는 귤과의 일종으로 크기는 귤 – 오렌지 – 자몽 그리고 자몽의 몇 배 더 큰 것이 바로 ‘포멜로’ 입니다.

포멜로의 원산지는 동남아지역입니다. 현재 포멜로의 가장 큰 농장은 미국이나 예전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하고 있습니다.

포멜로는 자몽과는 매우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몽은 포멜로의 역교배종입니다. 동남아산 포멜로는 중국의 만다린, 즉 우리가 흔히 아는 귤과 교잡을 통해 오렌지라는 과일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포멜로와 오렌지를 ‘역교잡’해서 만든 게 바로 자몽입니다. 자몽은 미국에서는 그레이프프루트(GrapeFruit)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졌습니다만, 70년대 이전 태어나신 분들에게는 아마도 ‘자몽’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실 겁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자몽에 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자몽은 탄생한 지 100여년 정도밖에 안된 신생 과일입니다. 1800년대 말 이 과일이 포르투갈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자몽이란 일본 외래어가 생겨났죠. 포르투갈에서 이 과일을 ‘잠보아’라고 불렀는데, 일본에서 ‘자봉’으로 불리다, 우리나라에 와서 자몽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포멜로로 돌아가겠습니다.

포멜로는 나무는 4.5~15m까지 자라며 큰 상록수 잎에 타원형이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1년에 4차례 자주색이나 흰색을 띠는 큰 꽃을 피우며 꽃의 향기가 진하다고 책에 나와 있습니다.

설익은 과일의 색은 녹색으로 익으면서 점차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익을수록 씨가 작아지거나 아예 없어집니다. 껍질은 질감이 부드러워 벗기기 쉬우면서도 두터워 과육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참고로, 껍질 벗기기는 경험이 없으면 코코넛만큼이나 쉽지 않습니다. 과육은 오렌지처럼 가운데를 중심으로 11~18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의 조각이 질긴 속껍질에 싸여 있어 섭취 시 이 얇은 껍질을 제거하고 먹습니다. 과육의 색은 흰색, 노란색, 분홍색, 붉은색으로 다양한 편입니다. 포멜로는 자몽과 맛과 향이 비슷하나, 감귤류와 같이 강한 신맛이 아닌 약한 신맛과 단맛을 갖고 있으며 과육의 조직이 연하여 입 안에 넣으면 쉽게 부서집니다. 즉 자몽보다는 더 단맛이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멜로는1년간 나무 한 그루당 70~100개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확 시기는 8월부터 12월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많이 수확하는 시기는 바로 10월부터라고 합니다.

포멜로라는 과일이 우리가 살고 있는 북미 지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899년으로 미국의 식물학자이자 식물 탐험가인 데이비드 페어차일드 박사에 의해서 였다고 전해집니다. 20세기 초부터는 태국에서 수입이 시작,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29년 포멜로와 오렌지를 교배해서 만든 그레이프프루트가 인기를 끌게 되죠.

오늘날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남부, 일본, 인도네시아, 타히티, 인도 남부, 이스라엘 등의 열대와 아열대의 해안지대에서 주로 재배된다고 합니다. 오늘날 최대 주산지는 땅이 넓은 미국과 중국입니다.

참고로 포멜로는 겉보기에는 엄청나게 크지만 껍질이 많이 두껍습니다. 손으로 껍질을 까는건 거의 불가능하며 과도로 반을 갈라서 드셔야 합니다. 껍질을 뺀 과육의 부피는 자몽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약간의 배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자몽보다 훨씬 괜찮으니 드셔도 후회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포멜로의 효능으로는 아무래도 비타민 C가 가장 대단합니다.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항산화 물질로 백혈구의 활동성을 증가시키고 우리 몸의 기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활성산소를 공격하여 좋지 않은 것을 막아줍니다.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은 뼈의 미네랄 밀도와 관계가 많은데 칼륨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미네랄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주어 뼈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몽도 다이어트로 유명하지만 포멜로도 거의 마찬가지로 유명합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로 포멜로를 많이 먹는 사람은 포멜로 자체의 무게도 무거워서 근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